박현정 서비스 산책

(충북뉴스 박현정의 서비스 산책) 배려는 팀워크를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더십 강의 시 팀빌팅 게임으로 자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마시멜로 챌린지’라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톰 위젝(Tom Wujec)’이 처음 시도한 팀워크 실험으로, 스파게티면 20개, 테이프 1야드, 1실 1야드 마시멜로 1개를 이용해 18분 안에 가장 높은 구조물을 만들어 내는 팀이 승리하는 룰이다.

교육 내용이 어렵거나 집중을 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이 게임을 할 때만큼은 눈빛이 초롱초롱해진다.

사실 내가 이 게임을 하는 이유는 높은 탑을 쌓는 것 이전에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

먼저 각 그룹에서 한 명을 자신들의 리더로 뽑게 한 후 게임은 진행된다. 이때 스파게티 면을 쌓고 있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좋은 팀워크를 보이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이 명확히 나뉜다.

좋은 팀워크를 보이는 그룹은 보편적으로 서로를 잘 배려한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이견 조율을 하며 무엇보다도 그룹원들은 리더를 지지해준다.

하지만 팀워크가 좋지 않은 그룹은 리더 혼자 아무 상의 없이 지시만 하거나 혹은 리더가 있음에도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며 전혀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다.

결국 이러한 분위기는 마지막 결과물로 나타나게 되는데 서로 배려하며 의견을 모아 협력한 팀은 높은 구조물을 만들어 내지만 그렇지 않은 그룹의 구조물은 쉽게 부러지거나 아예 쌓기도 전에 쉽게 무너진다.

리더는 리더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팀원들을 배려해야 한다. 그리고 팀원들 역시 자신들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리더를 지지해줌으로써 힘을 실어주고 또 발생하는 실수를 함께 극복해 나갈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팀원들과 꼭 이 게임을 함께 해보아라. 우리는 이 게임을 통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다.

단지 스파게티 면을 ‘어떻게 높게 쌓아 올린 것인가’에 대해 의논하는 데에도 많은 의견 충돌이 일어나며, 원래는 리더가 아니었던 사람들은 리더의 역할을 해보면서 그 자리의 무게를 깨닫는다.

또한 팀원들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지지받고 있는지를 피부로 느끼며 이러한 마음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의 능력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만심은 작은 한 번의 실수에도 지금까지 쌓은 것들을 한꺼번에 ‘와르르’ 무너트릴 수 있다.

그러나 팀은 다르다. 내가 조금 부족하다면 다른 팀원이 채워준다. 내가 미처 보지 못했다면 다른 팀원이 봐준다.

내가 실수하더라도 팀원들이 함께해 준다. 그래서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고 하는 것이다.

2014년 미국 USA투데이에서 화제가 된 기사가 있다. 바로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한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코너에서 ‘뒷사람 커피 사주기 릴레이’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릴레이는 오전 7시, 아이스 커피를 주문한 한 여성이 쉿 차량 고객이 주문한 캐러멜마키아토 커피값을 대신 내면서 시작되었으며, 무려 11시간 동안 총 378명이 사람이 뒤 차량의 커피 값을 내주며 감동의 릴레이가 이어졌다.

한 명의 작은 배려로 시작된 이 릴레이는 결국 미국 전역을 감동을 줬고 더 나아가 세계의 사람들을 감동을 주는 화제의 뉴스가 되었다.

많은 사람이 먼저 배려하는 것은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큰소리를 내면 빨리 일을 처리해주는 한국에서는 오히려 배려하는 사람이 바보라는 인식까지 있다.

하지만 매일 매일 얼굴을 보고 한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선 이 ‘배려’를 빼면 절대 오래 갈 수 없다.

함께 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능력’ 이전에 서로에 대한 ‘배려’이며 이 배려는 또 다른 배려를 낳아 복리처럼 불어난다.

복리의 힘이 엄청나다는 사실은 아마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힘! 이 복리의 마법을 잘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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